실손보험 판매 중단한 보험사들, 왜?
현재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3세대의 위험손해율이 3년만에 100%를 상회하면서 감당이 안되자 4세대가 나온 것인데 이 또한 판매 시작 후 손해율이 금방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너무 빨라진 고령화와 저금리에 높은 손해율로 타격을 입은 보험사는 판매를 중지할 수 밖에 없고 갱신 시 보험료 인상을 버티지 못한 소비자들은 결국 해지하거나 손해를 감당할 수 밖에 없다.
저렴하다고 얕보면 안되는 할증폭탄 4세대 실비
이제 태어나는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4세대 실비를 가입하게 된다.
4세대 실비는 급여 80% 비급여 70%로 자기부담금이 높고 가입시에는 나이에 따른 보험료로 산정되어 부담이 적지만 앞으로 청구한 보험료가 많을수록 갱신 시 할증률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100만원이상부터 증가율이 100%이며 150만원 이상 200%, 300만원 이상이면 300%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회당 20만원인 도수치료를 10번 받았다면 갱신 시 현재 보험료의 2배가 오른다는 얘기다.
반대로 청구를 한 번도 안했다면 5%씩 보험료 할인을 해준다.
현재 실비를 유지해야 할까?
기존 실비를 유지하면 청구를 안하더라도 나이에 따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할인이 되는 4세대 실비 또한 마찬가지다. 보험은 무슨 일 있을 때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건데 청구를 한 번도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대비해서 계속 유지하자니 왠지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가입을 아예 안 할 수도 없고. 지금 상황에 현명한 방법은 뭘까?
실비는 가입시기에 따라 만기와 갱신시기, 보장한도가 다 다른데 만기는 길고 보장한도가 많은 것이 좋다.
현재 건강하고 나이가 많지 않다면 2세대든 3세대든 보험료가 급격히 비싸지는 50대 이후로 변경을 고려하고 부담이 되지 않는 선까지는 유지하는 게 낫다. 아직 만기가 길게 남아있고 청구를 해도 자기부담금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 상관없이 건강하고 청구한 적이 한번도 없다면 기존 실비의 만기와 한도를 고려해 4세대 실비로 갈아타서 할인을 받는 게 나을 수 있다.
고연령인 경우에도 병력과 청구이력이 없다면 나이에 따라 할증된 보험료를 내고 있으니 저렴한 보험료의 4세대 실비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이도 가입이 가능할 때 얘기다. 이미 병력과 청구이력이 있고 청구를 계속 해야할 것 같다면 유지해야 한다.
4세대 실비로 갈아탈까요?
건강하고 보험료 부담이 적다. > NO
건강한데 보험료가 부담된다. > YES
병력이 있고 청구를 계속 할 예정이다. > NO
병력만 있다. > YES (가입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