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손가락이 붓고 뻣뻣해서
주먹이 잘 안 쥐어져요
모든 질병은 남의 일이 아니다.
하루 이틀로 나아지면 굳이 검사까지 안 해도 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계속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관절염이라고 하면 왠지 젊은 사람과는 무관한 이야기 같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나이와 무관한 질환이 있었다.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 기능 이상으로 정상적인 관절 조직을 공격하는 것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보통 피로감과 식욕부진 같은 소소한 증상으로 시작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서 움직이기 힘들다가 시간이 지나면 풀리는 등의 현상이 계속되고 심해지면 주먹을 쥐기가 힘들어진다. 여기에 관절 마디마디가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검사해봐야 한다. 검사하는 방법은 엑스레이, 피검사, 소변검사, 초음파 검사가 있고 대학병원의 류마티스내과 또는 류마티스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전문의원을 찾아가는 것이 검사 결과가 가장 정확하다. 일반 내과에서는 나오지 않을 수 있다.
퇴행성 류마티스와는 다르다
퇴행성 류마티스는 관절을 많이 사용해서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고 대칭적이지 않다. 자주 사용한 어깨, 고관절, 무릎 부위에 생기며 염증 정도가 약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수술을 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발병하고 대칭적으로 전신에 나타난다. 염증이 심장이나 폐로 침범하면 위험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하고 주로 약물치료를 한다. 심해지면 관절의 변형이 시작되고 이는 팔꿈치, 발가락, 턱관절, 척추에도 이어질 수 있다. 완치는 없고 조기 치료와 지속적인 치료만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2년 내에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렸다면 체중조절과 금연이 필수다. 관절에 더 무리가 가고 심해지면 관절 이외의 다른 장기에도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관절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전신 쇠약감, 체중감소, 호흡곤란,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 염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림프종이 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관절이 변형되기 전, 6개월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